이상한 변호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우영우가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영우라는 인물을 연기한 박은빈 배우의 연기와 따뜻한 이야기로 방영 2회 만에 최고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의 원작은 따로 없지만, 드라마 속 에피소드의 일부를 조우성 작가의 에세이 '한 개의 기쁨이 천 개의 슬픔을 이긴다'를 참고했다고 한다.
자폐를 이겨낸 변호사
주인공인 우영우는 자폐성 장애를 가졌지만,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능력을 가졌다. 어릴 때부터 한마디도 하지 않았던 우영우가 처음 말을 했던 것이 바로 법전의 내용이었을 정도였다. 로스쿨 시절부터 수석을 놓친 적이 없으며, 변호사 시험에서도 최고점수로 합격한 인재이다. 그런 영우는 로스쿨을 졸업한 후 대형 로펌인 '한바다'에 인턴 변호사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우영우를 맡게 된 '한바다'의 시니어 변호사인 정명석은 그런 그녀가 자폐를 가졌다는 사실에 매우 당황하며 한바다의 대표인 한영석을 찾아가 그녀가 자폐가 있다는 것을 알고 뽑았냐며 불만을 제기한다. 명석은 그녀에게 사건 하나를 맡기고 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면 그녀를 내보내겠다고 말한다.
그렇게 영우가 맡게 된 첫 사건은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할아버지와 다투는 과정에서 할머니가 남편에게 부상을 입힌 사건이었다. 이 사건은 검찰에서도 할머니의 사정을 딱하게 여겨 불구속한 상태였기에 영우는 집행유예를 받아내면 되는 간단한 업무였으나 의뢰인과의 만남을 가진 영우는 무죄를 주장한다고 말한다. 그런 영우를 보며 사건을 참 어렵게 해결한다고 말하는 명석, 그러나 곧 자신이 사건의 숨겨진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고 영우의 판단이 맞았다는 걸 알게 되며 그녀에게 사과한다. 그렇게 첫 사건을 멋지게 해결한 영우였으나, 법정에 서서 배심원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도, 의뢰인과 마주 보며 대화하는 것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하지만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자폐를 가진 최초의 변호사로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사랑스럽고 따뜻하게 그려나가고 있다.
새로운 느낌의 법정 드라마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주인공은 강점과 약점을 모두 지닌 캐릭터이다. 범접할 수 없을 만큼 탁월한 기억력, 164의 높은 아이큐를 가졌지만 감각이 예민해 자주 불안해하며 몸을 잘 다루지 못해 걷거나 뛰기, 신발끈 묶기, 회전문 등 이런 것에 서툴다. 그렇기에 영우는 우리들보다 우월한 동시에 우리들보다 열등한 존재이다.
이 드라마는 영우가 대형 로펌인 '한바다'에 입사하여 변호사가 되는 것부터 시작하는데 영우와 한바다의 변호사들이 한 화에 한 개씩의 사건을 해결하는 구성으로 전개되고 있다. 매회 흥미로운 사건들이 등장하면 우리의 주인공 우영우가 언제나처럼 멋지게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보며 쾌감을 느끼고 에피소드 중심의 법정 드라마만이 가질 수 있는 매력을 선사하는 드라마이다.
현실에서는 정직하고 성실하며 정의롭고 유능한 변호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현실에서 그런 변호사를 만날 수 있기는 할까. 우리의 우영우는 고집스러울 만큼 정직하고 성실하며 정의롭다. 또 '법'에 대한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또한 한번 맡은 사건은 아주 집요하게 파고드는 열정이 있다.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의 입에서 "저런 변호사가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도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매회 영우가 가진 변호사로서의 장점을 충실히 표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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