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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데렐라(2015)

by 리중 2022.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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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의 시작

옛날 옛적 화목한 가정에서 태어난 엘라. 조상 대대로 살아온 숲 속 언덕 집은 엘라와 가족들에겐 왕국 같은 곳이었고, 무역 상인인 아버지는 해외에 나가면 엘라의 선물만큼은 잊지 않았다. 하지만 행복한 시간은 오래가지 못했다. 엘라의 어머니는 생명이 다해가고 있었다. 슬픔이 추억으로 변해갈 만큼의 세월이 흘러 엄마와의 약속을 늘 기억하며 엘라는 고운 마음을 가지고 자라난다. 그러던 어느 날 아빠는 어렵게 말을 꺼낸다. 새 출발을 하고 싶어 하는 아빠의 쑥스러운 고백에 기꺼이 웃으며 아빠의 뜻을 따르기로 한다. 설레는 마음을 안고 새엄마와 언니들을 기다리는 엘라. 새엄마가 될 '트리메인'은 예민하고 까다로웠고 남편을 잃은 슬픔은 그녀에게서 느껴지지 않았다. 새 가족들이 온 뒤 저택은 조용한 날이 없는데 아빠는 사업차 집을 떠날 준비가 한창이었고 그때 우연히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게 된 트리메인은 씁쓸한 표정으로 돌아선다.

신데렐라가 된 엘라

다음 날, 아빠가 먼 길을 떠나자 새엄마는 본색을 드러낸다. 그리고 엘라의 착한 심성을 이용해 그녀의 방을 새언니들에게 줘버린다. 그렇게 엘라는 다락방에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러운 아빠의 죽음을 전해 듣게 된다. 아빠의 죽음으로 가세는 급격히 기울고, 계모와 두 딸은 엘라를 부려 먹기 시작한다. 집안일은 전부 엘라의 차지였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하지만 따뜻한 마음과 사랑을 잊지 않는 엘라였다. 추운 날에는 꺼져가는 벽난로 옆에서 밤을 지새우며 모든 것을 혼자 견뎌야만 했는데 이름엔 마법 같은 신비한 힘이 있어 계모와 의붓 언니들의 조롱에 정말 재투성이 하녀가 된 기분이 들었다. 슬픔을 못 이겨 말을 타고 달리던 엘라는 우연히 사냥을 나온 왕자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을 몰라보는 엘라에게 신분을 속이는 왕자. 두 사람의 대화엔 웃음이 끊이지가 않는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하고 헤어지는 두 사람. 왕국에 돌아온 왕자는 엘라를 잊지 못하고 자신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알고 있던 왕은 곧 열릴 왕실 무도회에서 이웃나라 공주를 신부로 맞으라 재촉한다. 강대국에 둘러싸인 이곳 왕국은 정략결혼을 통해 국력을 강화해야만 했다. 왕실 무도회 소식은 왕국 전체에 퍼지고 엘라는 키트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척이나 설레었다. 하지만 계모와 의붓 언니들은 엘라를 무도회에 데려갈 생각이 없었는데 엘라는 이에 실망하지 않고 엄마의 오래된 드레스를 수선해 입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열심히 만든 옷을 찢어 버리는 계모. 모두가 무도회로 떠난 뒤 혼자 남은 엘라는 슬피 울고 만다. 그때 불쌍한 노파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던 착한 엘라는 슬픈 와중에도 우유 한 잔을 내준다. 노파는 본모습인 요정 대모로 변신하고 무도회에 갈 준비를 서두른다. 맨 먼저 무도회에 타고 갈 마차를 준비하는데 생각 이상으로 부풀어 오르는 호박은 근사한 마차로 재탄생한다. 쥐들은 마차를 모는 훌륭한 백마로 변신하고 귀여운 도마뱀과 거위는 시종과 마부로 변한다. 그리고 엘라의 찢어진 드레스를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마지막으로 유리구두를 선물한다. 단, 마법의 시간은 자정 12시까지라 반드시 그전에 돌아와야 한다 경고한다.

한편 폭죽이 터지며 무도회의 시작을 알리고 각국의 공주들이 한 명씩 소개된다. 그 시각, 엘라를 태운 호박 마차가 왕국에 도착한다. 엘라의 아름다운 모습을 숨죽이며 지켜보는 사람들. 엘라는 중앙 계단을 내려와 왕자에게로 향한다. 아름답게 휘날리는 엘라의 드레스. 엘라는 뒤늦게 그가 왕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한편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자의 등장에 왕궁은 발칵 뒤집히고, 정치적인 이유로 이웃나라 공주와 결혼을 약속했던 대공은 난처한 상황에 빠져버린다. 수상한 낌새를 차린 트리메인 부인이 그 이야기를 엿듣게 되고 왕자와 엘라는 비밀 정원에서 둘만의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자정을 알리는 첫 번째 종이 울리고 서둘러 마차를 향해 달려가던 엘라는 유리 구두 한 짝이 벗겨지고 만다. 왕자를 대신해 엘라를 쫓는 대공. 종이 한번 울릴 때마다 조금씩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오는데, 마지막 12번째 종이 울리자 모든 마법이 풀려 버린다. 한편 왕의 건강이 악화되어 마지막을 준비한다. 애도 기간이 끝난 뒤 왕실 선언문이 발표된다. 하지만 눈치 빠른 계모는 엘라의 정체를 알고 있었고 자신의 두 딸이 왕자와 인연이 될 확률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 새로운 제안을 한다. 하지만 엘라는 말도 안되는 그녀의 제안을 거절한다. 엘라가 거절하자 유리구두를 부수고 그녀를 다락방에 가둬버린다. 그리곤 남은 유리구두 조각을 가지고 대공을 찾아가는 트리메인, 이 사실을 모르는 새로운 왕은 대공을 시켜 왕국 안 모든 처녀들에게 유리구두를 신겨보라 명하는데 대공은 그를 체념시키기 위해 약속대로 철저히 조사를 한다. 드디어 마지막 남은 한 집으로 향하는 대공과 근위대장. 그때 엘라의 노랫소리가 들려오고 대공은 애써 노랫소리를 외면하는데 병사들 틈에 숨어있던 키트, 결국 갇혀 있던 엘라를 찾아내고 마법의 도움 없이 왕자의 앞에 서는 엘라. 유리구두는 그녀의 발에 딱 맞았다. 이후 계모와 의붓 언니들은 대공과 함께 쫓겨나 두 번 다시 왕국에 발을 들여놓지 못했다. 그 후 두 사람의 행복한 결혼식을 끝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우리가 아는 이야기

우리가 아는 흔한 신데렐라 스토리지만 영상미, 배경, 소품이 너무 예쁜 영화였다. 원작 스토리를 크게 꼬지 않고 정석대로 만들어서 더 좋았던 작품 이렇게 디즈니 공주 이야기 같은 영화는 이런 식으로 만들면 좋겠다. 하루 동안은 공주님의 마음처럼 따뜻해지는 그런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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