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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by 리중 2022.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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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이혼

로맨티시스트 아버지와 아름다운 어머니가 춤을 추는 것을 보며 16살인 프랭크는 따뜻하고 행복한 유년시설을 보냈다. 어느 날 로터리 클럽에서 연설을 하게 된 프랭크의 아버지. 아버지의 연설을 누구보다 감명 깊게 들은 프랭크는 아버지를 롤모델로 삼게 된다. 자상한 아버지는 아침 식사를 가져다주며 프랭크를 깨우고 오픈 시간 전인 양복점에 가서 프랭크에게 입힐만한 옷을 대여하려고 하는데 양복점의 주인은 양복을 빌려주려고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버지의 말솜씨로 양복을 얻게 된 프랭크는 검정 슈트를 입고 서툴게 주차를 한다. 그는 아들에게 운전기사인 척 연기를 시킨 후 은행으로 당당히 들어간다. 그러나 탈세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고 있어 대출을 거절당한다. 결국 차와 집을 팔고, 프랭크의 집은 이사를 가게 된다. 전학 온 첫날 프랭크는 교실의 위치를 묻던 중 일부러 세게 치고 가는 덩치를 만나고 공교롭게도 덩치와 같은 프랑스어 수업을 듣는데 프랭크는 재밌는 복수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바로 본인이 교사인 척 아이들을 속이는 것이었는데, 대체 교사가 왔음에도 천연덕스럽게 수업을 이어가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교장실로 소화된 프랭크의 부모님, 대범하게도 프랭크는 7일간 수업하며 숙제도 내고, 학부모 회의를 열어 프랑스 빵공장으로 수학여행을 갈 계획까지 잡았던 것이다. 엄마는 심각한 표정으로 아들을 보는데 아빠는 아들을 향해 그저 피식 웃는다. 학교에서 돌아온 프랭크는 안방에서 엄마와 함께 나오는 아빠 친구를 보고 지금 집안꼴이 개막 자으로 돌아가는 것을 직감한다. 결국 프랭크의 부모님은 이혼 수순을 밝게 되고, 이혼 변호사는 프랭크에게 누구와 살고 싶은지 빈칸에 적으라고 한다. 부모님의 이혼에 큰 충격을 받은 프랭크는 그대로 가출해버린다.

 

범죄의 시작

16살 생일에 아빠는 프랭크에게 은행계좌와 수표를 개설해주었다. 가출 후 아빠에게 받은 수표로 생활하고 있었던 프랭크는 가지고 있던 수표에 돈이 고갈난 프랭크는 숙박업소에 쫓겨나게 되고, 이때부터 수표를 슬쩍 위조하기 시작하게 된다. 매번 여러 가지 변명과 이유를 들어가며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려 했지만 거절에 거절을 거듭했다. 은행에서 거절당하고 나오는 길에 프랭크는 비행기 조정사를 보게 되고 그들은 선망의 대상이자, 신뢰도가 높아 은행과의 거래가 원만함을 알게 된다. 조종사의 연봉, 항공기의 기종, 조종사들의 언어 등 많은 것을 질문하고 샌프란시스코에서 근무하는 부조종사로 사칭해 유니폼을 분실했다며 뉴욕에서 제복을 맞출 수 있는 장소를 알아낸다. 제봇을 입은 프랭크는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은행 지점장도 직접 악수를 청하는 등 달라진 대우를 체감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위조수표 만들기에 돌입한다. 프랭크는 은행원들 중 속이기 쉬운 사람을 물색하고 잘생긴 조종사가 데이트 신청을 하자 설렘이 폭발한 은행원은 수표 기계에 대한 정보를 알려준다. 프랭크는 경매장에서 수표 기계를 구입하고 판을 조금 더 키워보려 한다. 무임승차로 비행기를 타고 아빠에게서 배운 기술로 스튜어디스도 꼬신다. 제복을 입고 고급 레스토랑으로 아빠를 부른 프랭크는 캐릴락을 선물하며 엄마와 함께 드라이브를 가라며 부추기지만 아빠는 캐딜락을 거절한다. 한편 FPI에서는 수표 사기꾼을 잡으려 혈안이 되어 있었는데 유능한 FBI 요원인 칼이 책임지고 이 일을 맡게 된다. 전국을 휘저은 수표 사기꾼을 찾아온 FBI 요원이 총을 겨누어도 프랭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미국 첩보부에서 나온 '베리 앨런'이라고 소개한다. 프랭크의 말에 속아 눈앞에서 용의자를 놓쳐버린 칼은 크리스마스이브에도 쉬지 않고 자원해서 일을 한다.

 

범죄자에서 위조수표전문가로

영화 <캐피 미 이프 유캔>은 프랭크 아비 그네 일의 회고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실화 바탕의 영화라 개봉 당시 주목받고 흥행에 크게 성공했다. 조종사를 사칭해 16살부터 18살까지 비행기 무임승차에 위조수표로 140만 달러를(한화 약 16억) 가로챈 그는 미국 역사상 최연소 사기꾼으로 지명 수배되었다. 이 영화는 범죄 코미디 장르이지만, 가슴 한편이 먹먹한 영화였다. 프랭크는 크리스마스이브가 되면 칼에게 전화를 걸어 단서들을 흘리지만, 그는 분명 어딘가에 터 놓을 수 없는 마음을 위로받고 싶었던 외로운 청소년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아버지나 칼이 자신의 범죄를 멈추어주길 간절히 바랐을지도 모른다. 프랭크가 가장 행복하게 기억하는 크리스마스. 그래서 그는 체포 당시 환하게 웃을 수 있었고, 이미 새로운 가정을 꾸려 행복해하는 엄마를 보고 놓지 못했던 가족의 재결함의 소망을 놓으며 슬프면서도 한편으론 해방감을 느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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