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의 배신
먼 옛날, 아주 사이가 좋지 않은 두 왕국이 있었다. 인간들의 왕국은 욕심이 많은 왕이 다스리고 있었고, 신비한 존재들이 가득한 이웃나라 '무어스'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다. 무어스에 살고 있는 사랑스러운 요정 '말레피센트'. 어느 날, 요정들이 살고 있는 마법의 숲에 인간이 발을 들여놓는데 숲에 들어온 사람은 아직 어린 소년이었다. 소년을 숲 밖으로 데려다주는 말레피센트. 손을 잡기 위해 자신의 전부인 반지를 버리는 것을 본 말레피센트는 인간 소년에게 관심이 생긴다. 그렇게 스테판과 말레피센트는 우정을 키워 나간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각별한 마음을 갖게 되고 말레피센트가 16세가 되는 날 두 사람은 키스를 하게 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야심 많은 스테판의 마음은 말레피센트를 떠나게 되고, 말레피센트는 강력한 힘으로 무어스의 수호자가 되었다. 그녀는 떠나간 그를 그리워한다. 어느 날 인간 세상의 왕은 무어스를 차지하기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데 그들의 앞을 말레피센트가 막아선다. 인간 병사들은 강력한 무어스의 수호자들에게 상대가 되지 못했다. 결국 무어스를 공격한 인간들은 후퇴를 한다. 전쟁 후유증으로 쇠약해진 왕은 말레피센트를 제거하는 사람에게 공주와 함께 왕위를 물려주겠다 선언한다. 스테판은 말레피센트를 찾아가 이 사실을 알려주는데 말레피센트는 오랜만에 찾아온 스테판이 원망스러웠지만 금세 마음이 풀려버리고 그를 용서한다. 스테판이 준 물을 마시고 쓰러진 말레피센트 차마 말레피센트를 죽이지 못하고 대신 그녀의 날개를 잘라간다.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은 말레피센트를 더욱 괴롭게 하였다. 그렇게 스테판은 국왕의 자리에 오른다.
진정한 사랑
그 후 어두운 마음이 말레피센트를 지배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스테판과 공주 사이에 딸이 태어나고, 공주의 세례식에서 세 명의 요정은 공주 오로라에게 축복을 내린다. 그 순간 말레피센트도 공주의 세례식 행사에 참석하는데 스테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공주에게 저주를 내린다. 열여섯 번째 생일날이 저물기 전에 물레 바늘에 손가락을 찔려 죽음과 같은 잠에 빠지는 저주를 건다. 왕은 나라의 모든 물레를 압수하고 부숴 성 안 깊은 구덩이에 숨겨 놓는다. 그리고 오로라 공주는 16세 생일이 지난 다음 날까지 세 요정이 맡아 몰래 키우기로 한다. 스테판은 무어스를 침공하지만 그녀는 가시덤불로 장벽을 쳐 인간들의 침범을 막아버린다. 숲 속 오두막에서 공주를 키우는 세 요정 말레피센트는 숨어있는 공주를 찾아내 그녀를 지켜본다. 요정들은 아기를 키우는 재주가 없었고, 그렇게 아기를 지켜보는 말레피센트. 오로라도 자신을 지켜보는 말레피센트를 느끼기 시작하고 오로라의 성장과정을 지켜보는 말레피센트는 점점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어느 날, 오로라는 가시 장벽 너머의 세계에 관심을 보이고 말레피센트는 숲 속으로 오로라를 데리고 간다. 깨어난 오로라는 말레피센트를 보며 당신을 알고 있다며 자신의 수호 요정이지 않냐고 말한다. 당황한 말레피센트는 다시 오로라를 잠들게 해서 집까지 데려다준다. 한편 스테판은 더욱 피폐해지고 말레피센트와 오로라는 매일 저녁을 함께 보내게 된다. 지난 과거 오로라에게 저주를 건 것을 후회하는 말레피센트. 저주를 풀려고 하지만 너무나 강력한 나머지 풀리지 않는데 그렇게 오로라는 16세 생일이 지나, 이곳 무어스에서 살고 싶다 이야기한다. 말레피센트는 그런 그녀에게 당장 지금이라도 여기서 지내도 된다는 말을 한다. 대답을 들은 오로라는 들뜬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우연히 길을 가던 남자는 오로라의 모습을 보게 되고 길을 묻는다. 오로라는 남자에게 첫눈에 반해버린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디아발은 저주를 풀 해답을 찾았다며 좋아하지만 한편 세 요정들은 16세 생일을 맞는 오로라를 언제 왕국으로 데려갈 건지 실랑이를 벌이는데 하지만 오로라는 떠날 것이라고 얘기한다. 그런 오로라에게 요정들은 말실수를 해서 출생의 비밀을 말해버리고 오로라는 말레피센트를 찾아간다. 말레피센트에게 실망한 오로라는 아버지가 있는 성으로 향한다. 하지만 자신이 말한 날짜보다 하루 일찍 온 오로라에게 화를 내며 그녀를 방에 가두어 놓는다. 한편 말레피센트는 저주를 풀기 위해 필립을 납치하는데 오로라의 저주가 시작되고 물레를 찾아 성 지하로 들어간다. 결국 물레에 손이 찔리는 오로라. 말레피센트는 위험을 알지만 오로라를 구하기 위해 성으로 들어간다. 말레피센트는 무사히 필립을 공주의 방까지 데려오는데 잠들어 있는 오로라를 보고 필립은 키스를 하지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완벽한 마녀연기
2014년 <말레피센트>는 앤젤리나 졸리의 완벽한 마녀 역할과 디즈니만의 유쾌한 해석으로 탄생한 영화이다. 원작은 다들 잘 알 듯 '잠자는 숲 속의 공주'를 마녀의 시점에서 각색한 영화다. 겉모습은 마녀지만 추악한 인간보다 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말레피센트. 보는 내내 그녀의 매력에 빠질 수 빠질 수밖에 없는 영화지만 영상미 또한 훌륭한 작품이다. 하지만 이 영화가 끝나고 나면 이런 생각이 들지 모른다.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건 자연이 아닌 어쩌면 인간 자체일지 모른다. 이런 씁쓸할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말레피센트에게 위로를 받는 순간이었다.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틀 포레스트, 잔잔한 감동을 주는 힐링 영화 (0) | 2022.06.07 |
---|---|
엔칸토 : 마법의 세계 주토피아 제작진 (0) | 2022.06.06 |
미쓰와이프 : 엄정화, 송승헌 주연 (0) | 2022.06.04 |
캐치 미 이프 유 캔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 (0) | 2022.06.01 |
어거스트러쉬 : 음악천재 영화 (0) | 2022.05.2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