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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 실화영화

by 리중 2022.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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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동물원으로 이사 오다

벤자민 미, 그는 모험을 좋아하고 모험에 대한 책을 쓰는 작가이다. 하지만 아이 둘이 생기고는 전혀 다른 일상을 맞이한다. 특히 6개월 전 아내를 잃고 난 후, 아들 딜런과 딸 로지를 챙기느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낸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친형과 식사를 하러 오지만 아직 그는 아내를 잃은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아들 딜런이 사고를 치는 바람에 학교로 불러가는 벤자민. 돈을 훔친 것도 큰 문제였지만, 딜런이 그동안 그린 그림을 보며 그는 생각에 잠긴다. 엄마를 잃은 슬픈 속에 중2병까지 걸린 딜런은 방황을 하는 걸까. 딜런이 그린 그림에는 우울하고 어두운 그림만 가득하다. 하지만 벤자민은 그런 딜런을 너무나 사랑한다. 그러다가 로지가 자라기에 너무나 시끄러운 환경, 그리고 마침 딜런도 퇴학을 당했겠다 벤자민은 이사를 가고자 한다.

그렇게 집 매물을 둘러보다 딸 로지가 고른 매물로 가게 되는데, 벤자민은 그곳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다. 하지만 문제가 있었다. 사실 이곳은 망해가는 동물원이었다.

위기의 동물원

포기하려던 벤자민은 행복해하는 딸을 보고는 결국 이곳을 사기로 결심한다. 벤자민의 형은 당연히 이를 말리지만 벤자민은 이미 멈출생각이 없다. 사춘기 아들은 친구들이 없는 그곳에 가기를 굉장히 가기 싫어한다. 그렇게 아내의 추억이 있던 집과 동네를 떠나게 된다.

다음날 동물원 직원들과 정식으로 인사를 나누는 벤자민. 간략히 동물을 소개받고 일을 시작한다. 멸종위기 동물들이 많은 이곳이 다시 개장하기 위해서는 안전검사를 통과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 동물원 직원들은 벤자민에게 별로 기대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벤자민은 거기에 굴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동물원 개장을 준비한다. 그런 벤자민의 태도에 동물원의 직원들도 하나둘씩 마음을 연다. 그러나 동물원 운영 자금이 없어 계좌의 잔고도 바닥난 상황에 벤자민은 아내 캐서린이 남긴 통장을 발견한다. 벤자민의 서커스 비용 자금이라는 내용과 함께 많은 돈이 통장에 들어있었다. 그녀 덕분에 다시 동물원을 개장할 수 있게 된 벤자민.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국 데번 지역에 위치한 다트무어 동물원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칼럼니스트였던 벤자민 미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와는 달리, 실제 이사의 계기가 된 것은 벤자민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어머니를 모실 큰 집을 찾다가 이곳 동물원 부지를 알게 된 것이다.

2006년 당시 다트무어 와일드라이프 파크라는 이름이었던 동물원은 허가가 만료되어 일반인 출입은 금지됐고 그 해 사라질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벤자민이 110만 파운드. 우리나라 돈 약 15억 원에 인수했고 벤자민의 어머니, 벤자민 부부 그리고 그의 아들 마일로와 딸 엘라까지 3대가 같은 해 8월에 구입해 들어가 살게 된 것이다.

참고로 벤자민의 두 자녀는 당시 영화보다 훨씬 어린 6살, 4살이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영국에선 동물원을 아무나 살 수 있는 걸까. 아니다 벤자민은 사실 동물원을 한 번에 산 것이 아니라 2년간 수많은 실패 끝에 구입한 것이라고 산 것이라고 한다. 그렇게 힘들게 인수한 동물원을 보수하여 2007년 7월 다트무어 동물원으로 재개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의 아내는 동물원 인수 후 재개장 준비 과정에서 오랜 암 투병 생활 후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 동화 같은 이야기는 BBC에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4주간 방영되기도 했으며, 동물원이 영국 전역에 소개된다. 전 세계 동물원의 모범이 되는 장소로 뽑이기도 한 이곳은 관광객이 꼭 들르는 장소가 됐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폐장을 앞둔 동물원을 인수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만들어낸 벤자민 가족의 실화를 담은 2011년 작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이다. 상처 입은 한 가족이 동물들과 함께 아픔을 치유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풀어낸 이 영화는 소박한 가족 영화임에도 지금은 물론 당시에도 슈퍼스타였던 맷 데이먼과 스칼렛 요한슨을 앞세워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도전에 용기를 내보라고 말해주고 있다.

영화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미친 척하고 딱 20초만 용기를 내 볼 필요도 있어. 그럼 장담하는데 멋진 일이 생길 거야" 살면서 난관을 만나더라도 딱 20초만 용기 내 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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